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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반짝 추위에 '보온 도시락' 매출↑

수능 특수 효과…관련 상품 2배 신장하며 신장률 상위 품목으로 꼽혀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17 0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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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지난주 강풍이 불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이달 들어 겨울상품 중 '보온 도시락'이 인기몰이 중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 동안 서울 최저기온이 첫 영하권을 기록한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간 겨울상품 매출을 2주전과 비교한 결과 '보온 도시락'이 평소보다 7배(634.2%) 이상 크게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인기는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날 기온이 영하 1.3℃로 떨어지는 등 16년 만에 찾아온 '수능 한파'에 수능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측은 "실제 도시락 외에도 수능 관련 상품인 '무릎담요'가 90.2%, '보온 물병'이 86.8%로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신장하며 매출 신장률 상위 품목에 꼽혔다"고 말했다.
 
'스키·보드용품' 매출도 332.5%로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지난 주말 서울에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게 첫눈이 내렸고 13일부터 스키장이 개장해 휴일에 스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 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지속된 매서운 칼바람에 맞서 실내 외풍을 차단, 난방효과를 극대화하는 '보온시트(뽁뽁이)'는 267.8%, '문풍지'는 227.2%의 3배 이상 큰 신장률을 나타내며 '겨울철 알뜰 난방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체온을 유지해주는 개인용 방한용품 수요도 늘며 '발열내의'는 186.4%, '기모 타이즈'는 125.8% 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기료 부담이 큰 '전기요, 장판'은 매출 신장세가 주춤하며 2012년 4위에서 2013년 10위까지 떨어졌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갑자기 찾아온 반짝 추위에 의외의 상품들이 매출 호조를 누렸다"며 "다양한 겨울 상품을 한층 강화해 저렴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겨울 상품에 수요에 맞춰, 보온시트, 문풍지 등 알뜰 난방용품을 할인 판매하고 스키용품 매장을 전 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