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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 결실' 현대상선 부채비율 633%↓

3분기 당기순이익 2427억원 달성…영업 강화·비용 절감 추진

전훈식 기자 기자  2014.11.17 08: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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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상선이 선제적으로 강력히 추진한 자구안이 결실을 맺고 있다. 3분기 부채비율 764%로, 지난해 말 1397%에서 633% 개선된 것.

16일 현대상선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부채는 지난 연말(6조3970억원)과 비교해 5294억원 감소한 5조8676억원을 기록했고, 자본은 3104억원 증가한 7683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별도 기준)은 764%나 개선됐다.

이는 현대상선이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 중인 자구안이 재무구조개선 효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현대그룹은 작년 12월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총 2조82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해 85% 이상의 이행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LNG 사업부문 △KB금융지주 지분 및 부동산 등 자산 매각과 현대상선 외자유치 등 자기자본 확충 등을 통해 총 2조82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했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부채를 줄이면서 자본을 늘리는 고강도 재무개선 작업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상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526억원 △영업손실 386억원 △당기순이익 242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2분기(1조7893억원)와 비교해 소폭 줄었고, 영업손실은 89억원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LNG 사업부문 매각과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등으로 101억원 손실에서 2427억원 흑자 전환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제적 자구안 실천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G6 얼라이언스 협력강화, 비용절감 등 영업 강화와 수익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