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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FTA특수 물량 경쟁 돌입

특송화물 4시간 내 통관, LA-서울 배송 1일 단축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4.08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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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미FTA 체결로 화물·세관 절차가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류업계가 늘어나게 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FTA 체결로 비상업용 소포로 분류되는 특송화물의 세관 절차가 간소화되어 LA와 한국 간 배송 시간이 하루 정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 전국 택배 배송시간과 거의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2개월 전 합의한 전자상거래 및 특송화물 관련 부문은 ▲전자상거래 제한 대폭 완화 ▲특송화물 4시간 내 신속 통관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에 월 평균 8만건(총 200톤 규모)을 처리할 수 있는 자가 특송통관장을 마련하고 시장 확대에 따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 FTA 타결로 24시간 내 한국에 배달되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물량도 특송편을 이용할 경우 LA-서울 간의 경우, 수도권지역은 최대 24시간 내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미주발 인터넷 쇼핑몰 주문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A-한국 간 인터넷 쇼핑몰 물량 건수는 100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FTA 타결로 인해 향후 2~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내 전체 200여 곳에 취급점을 확보하고 있는 한진은 지난해 약 20만건을 전자상거래 물량으로 처리했다.

대한통운 역시 지난 3월 기준으로 미 전역 13개 지사망을 중심으로 150여곳의 영업소를 운영하며, 물량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CJ GLS 역시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에 통관장을 마련한 바 있으며, 미국 현지에 국제 특송 대리점을 개설하고 있다고 한다.

윤동현 한진 인천공항지점장은 “지난 2~3년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미주발 한국행 국제택배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FTA체결로 인해 비자면제 추진과 함께 양국간 모든 분야에서 교류 확대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