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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산업을 지배하는 날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1.14 1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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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산업은 지금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글로벌시장에서 자동차산업을 견인해온 제너럴 모터스의 한 간부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14에서 강한 어조로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산업이 현재 커다란 전환기에 직면한 이유는 바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과 같은 IT 분야 대기업들의 존재 때문이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라는 무기를 통해 자동차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현재 차량 탑재 OS와 내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등 차내 장비들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자동차 제도에서 판매까지 자동차산업 전반적인 것들을 IT산업이 지배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날'이라는 책은 이러한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텔레매틱스'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파헤치고 미래 자동차산업의 향방을 조명한다. 

저자는 자동차산업의 거점이 디트로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구글 카의 '자동운전', 테슬라 '전기자동차', 애플 '카 플레이'처럼 실리콘밸리의 최강자들과 △GM △크라이슬러 △토요타 △현대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기업 간의 연합과 경쟁이 얼마나 심화되는 가를 심층 취재해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차량 탑재 OS를 둘러싼 애플과 구글의 대결뿐 아니라 각 기업의 이해에 따른 각기 다른 대응과 행보 역시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산업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일본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이는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귀 기울여야 할 바가 매우 크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소형 모빌리티와, 집단주행,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의 현재도 엿볼 수 있다. 한스미디어에서 펴냈고 가격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