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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증가 힘입어 국내은행 '총자본비율↑'

3분기 수익성 개선, 자본비율 소폭 '상승'…자기자본 1.52%↑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1.14 15: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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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은행 BIS 비율이 올해 6월 말 대비 소폭 오르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4일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23%, 11.71%, 11.3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 대비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 9월 말 BIS비율은 씨티은행이 16.67%로 선두를 달렸으며 이어 △신한은행 16.21% △우리은행 16.20% △국민은행 15.93% △SC은행 15.21% △제주은행 14.70% △하나은행 14.43% △외환은행 14.12% 순이었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위험가중자산 14조원(1.12%)의 증가에도 자기자본 2조7000억원(1.52%)이 더 늘어난 데 기인한다.

자기자본의 경우 당기순이익 1조7000억원, 금리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이익 9000억원, 바젤Ⅲ 적격 조건부 자본증권 4000억원 발행 등으로 늘었다. 위험가중자산의 증가는 원화대출금 증가, 일부 경기민감업종 대기업의 신용등급 하락 영향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 말 각각 13.87%, 10.97%에서 지난해 말 14.53%, 11.79%로 소폭 올랐다. 또한 올해 6월 말 각각 14.18%, 11.68%, 9월 말에는 다시 14.23%, 11.71%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 수익성(당기순이익, 기타포괄이익)이 다소 개선되면서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총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은행권 구조개편 및 일부 기업여신 부실 우려 등으로 올해 말 일부 은행의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의 경우 연말 지주사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오는 2016년 바젤Ⅲ 추가자본 부과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중장기적 자본관리가 필요하다"며 "대형은행의 경우 D-SIB 추가자본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 은행별 자본비율 관리를 지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