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오이솔루션 '깜짝' 실적호조에 신사옥 완공 겹경사

3분기 매출 182억 가이던스 상회…해외영업 주력 비수기 돌파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4 14:38:5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트랜시버 제조업체 오이솔루션(138080·공동대표 박용관, 추안구)이 기존 가이던스(전망치)보다 높은 3분기 실적을 내놓아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다졌다.

회사는 지난 13일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 182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6.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억9000만원, 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초 '상고하저'의 보수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았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기존 가이던스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유·무선인터넷을 아우르는 광통신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32%대를 유지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연간 6조원 이상인 해외시장에서도 세계 10위권의 입지를 다진 가운데 세계 1, 2위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CISCO)와 화웨이와 지난해 벤더 계약을 체결했고 글로벌 8개 주요 장비업체와 안정적인 수주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실적개선 역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주효했다. 현재 회사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4대 6정도로 해외사업 비중이 더 높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마진율이 높은 5Gbps 이상 광트랜시버 제품과 최근 개발이 완료된 스마트 광트랜시버 부문에서 각각 105.5%, 276.5%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의 매출 증가를 달성한 게 실적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부연했다.

오이솔루션은 내달 전라도 광주 소재 신공장 및 사옥완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다. 설립 이후 10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자 기존대비 2배 이상의 생산 Capa 확보가 가능한 전초기지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2만3140㎡(7000평) 규모의 신 공장은 현재 8만개 수준인 Capa를 15만개까지 늘리는 게 가능하다"며 "기존 분산됐던 생산라인을 하나로 모아 효율성도 극대화한 만큼 내달 중순 본격 가동에 돌입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특히 기존 하이앤드 트랜시버 대비 3배 이상의 단가 설정이 가능한 스마트 트랜시버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트랜시버는 기존 모델에 원격 모니터링과 실시간 트래픽 체크가 가능한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세대 모델이다.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국내 모바일 사용자의 데이터사용량이 1인당 2GB를 돌파한 상황에서 양방향 트랜시버와 함께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 회사는 네덜란드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인 에임벨리 B.V(AimValley B.V)를 관계사로 편입하는 등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이솔루션 주가는 전일대비 2% 넘게 상승한 2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2003년 8월에 설립된 정보통신 전문업체며 올해 2월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