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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8억4000만 달러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수주

2012년 첫 진출 후 3번째…해외수주 75억 달러 '업계 1위'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14 1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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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48억4000만 달러 규모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수주 75억달러를 무난히 넘겼다.

현대건설은 13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스에서 현지 국영석유회사 PDVSA가 발주한 '푸에르토 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에우로지오 델 피노 PDVSA 총재와 조나단 마린 관타시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중국 위슨엔지니어링이 공동 수주한 푸에르토 라크루스 정유공장 공사는 총 사업비 48억3674만 달러 규모로, 현대건설 72%·현대엔지니어링 18%·위슨 10%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유공장 시설 및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개선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7개월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2년 베네수엘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세 번째로 수주한 것이며, 그간 현지에서 보여준 뛰어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현대건설은 2010년 콜롬비아 지사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베네수엘라 지사·2013년 우루과이 지사에 이어 올해 초 칠레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남미지역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적극 개척에 나서는 중남미지역에서 연속적으로 대형공사를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현대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과 파트너십 강화로 기존 시장과 신흥시장에서 수주를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