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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회 해외연수 후 업체선정·경비 놓고 특위구성?

'계륵' 같은 해외연수 문제 보완 위한 특위구성… 의혹 해소로 군의회 신뢰회복

나광운 기자 기자  2014.11.14 1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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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의회가 선진지 견학을 목적 삼아 4박6일 일정으로 다녀온 중국 해외연수를 두고 업체선정과정과 경비내역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특위구성과 같은 조사기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신안군의회는 지난달 30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기 위한 여행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석연찮은 공모와 비교견적를 두고 여론의 의혹을 사고 있는 것.

운영위원장인 J모 의원은 "사무국에서 내려온 서류를 바탕으로 일정과 최저 견적업체만 위원회에서 논의하고, 견적업체와 계약은 사무국에서 했다"는 전언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의회 안팎에서는 상식적으로 사무국 직원이 업체를 선정할 힘이 없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어 의혹만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1인당 200만원 이하로 정해진 연수경비가 어떻게 세 업체 중 두 곳에서 들어왔느냐는 의혹과 함께 인근 목포 등에서 사업을 하는 여행업체도 모르는 연수내용을 광주에 소재하는 여행업체가 두 곳이나 참여해 선정이 됐느냐가 의혹의 핵심이다.

당초 자격이 되지 않는 200만원 이상의 두 군데 업체를 배제해야 했음에도 위원회에서 같이 심의를 한 것과 누구의 소개로 업체들이 참여하게 됐냐는 의구심은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는 또 다른 의문은 1인당 198만원의 경비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정으로 산출한 견적이라는 것을 참고해도 두 곳의 다른 여행업체에서 받은 내역은 적게는 30만원에서 55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와 같은 각종 의혹에 대해 군의회 운영위원장은 "업체는 사무국에서 인원은 의장이 알아서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동료의원들은 여론에서 제기한 내용에 대해 진실규명을 통한 신안군의회의 신뢰회복과 '계륵'과도 같은 해외연수 문제점 보완 목적의 '특위구성'을 요구해 그 결과에 군민과 공직자들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