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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삼성SDS 과열 막아라" 상장 직후 VI 발동

시총 5위 깜짝 진입, 개장 30분 만에 거래량 160만주 돌파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4 09: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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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SDS(018260)가 유가증권시장 입성과 동시에 VI(변동성 완화장치)에 묶이며 잠시 거래가 중단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첫 거래를 시작한 삼성SDS는 공모가의 2배인 3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탓에 차익실현에 나선 공모투자자들과 매수를 노리는 신규 투자자들이 뒤섞이며 개장 30분 만에 160만주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시총 1, 2위인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거래량이 각각 3만주, 7만주대인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수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는 9시 정각 시초가 38만원을 기록한 뒤 곧바로 VI에 걸렸다. VI는 거래소가 가격이 폭등하는 종목에 대해 내리는 변동성 완화장치로 2분간 호가접수만 받은 채 거래는 중단시키는 조치다. 상장 첫 날 VI가 발동된 것은 삼성SDS가 처음이다.

삼성SDS 주가는 시초가 형성 이후 38만2500원까지 상승하다가 오전 9시35분 현재 10.53% 하락한 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S의 상장으로 시가총액 상위 경쟁도 다시 불이 붙었다. 첫날 시가총액 27조6238억원을 웃돌며 포스코, 네이버를 밀어낸 삼성SDS는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꿰차게됐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SDS가 내년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직후 코스피300지수에 특례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을 위해서는 상장 후 30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총의 1%를 넘어야 하고 해당 업종 내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가 상위 85% 안에 해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