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다우지수 최고점 재차 경신…월마트 효과 '톡톡'

유로존 어두운 경제전망에 양적완화 기대 자극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4 08:50: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대형 인수합병(M&A) 이슈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대비 0.23% 오른 1만7652.79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점 기록을 재차 깼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0.05%, 0.11% 상승한 2039.31과 4680.14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다소 긍정적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만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8만건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용시장 위축을 나타내는 30만건은 9주 연속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종목별로는 유통업체 월마트가 3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4% 넘게 급등했고 백화점체인 콜스는 3% 넘게 밀렸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어웨이는 프록터앤드갬블(P&G)로부터 듀라셀 배터리사업을 인수한다고 전해 0.5% 올랐고 블랙베리는 새 보안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소식에 7% 넘게 치솟았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탔다. 13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23% 오른 335.86에 장을 마쳤고 영국 FTSE100지수는 0.37% 상승한 6635.45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41%, 0.19% 오름세를 기록했다.

물가를 비롯한 경제성장 전반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면서 양적완화 추가 대응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0.5% 올라갔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로 0.7%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올해 유로존 경제가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에는 1.0% 성장세를 예견했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지며 에너지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툴로우오일이 6% 가까이 밀렸고 렙솔, 토탈도 1%대 내려갔다. 로열더치셀과 BP도 1~2%대 하락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