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무릎 통증,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운동 중 부상 원인으로 반월상연골판 파열되는 경우 많아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14 08:20: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인구들이 늘어나면서 무릎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돼 치료를 받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과거 무릎질환 치료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퇴행성관절염 만큼이나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의 중간에 위치해 걷고 달리고 움직이는 활동 중에 체중 부하로 받을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해 관절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월상연골판은 활동량이 많고 과격한 운동 중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갑자기 회전할 때 파열되기 쉬운데, 축구·농구 혹은 스키와 같은 겨울스포츠 활동 시 많이 발생된다.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면 동통과 부종으로 다리를 절게 되며, 무릎을 끝까지 펼 수 없게 된다. 급성기에는 관절 내에 출혈이나 물이 차는 증상이 발생해 극심한 동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계단을 내려갈 때 슬관절의 안정성이 없어 갑자기 무력해지는 느낌이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파열된 지 오래된 경우에는 변성이 일어나 봉합을 해도 잘 아물지 않고 회복이 어렵고 통증 및 2차적인 연골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윤 웰튼병원 소장은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스포츠 활동 중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무릎 연골판 손상을 예방하는 스트레칭을 운동 전·후 시행해 관절부상을 예방하고, 근육의 피로도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