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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 만에 소폭 하락…금통위·옵션만기 충격無

코스닥, 원·달러 환율 강보합권 마감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3 17: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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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 중심으로 매도세가 일부 출회됐지만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가 겹친 '이벤트데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잠잠한 하루였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6포인트(0.34%) 하락한 1960.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532억원, 외국인은 10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총 210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업, 건설업, 의약품, 전가기스업,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업, 보험, 제조업, 화학, 철강금속,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2.44% 밀렸고 포스코,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화재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기아차, KB금융, LG화학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보합이었다.

개별종목별로는 동아에스티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스티렌'의 약제급여기분 변경 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11% 넘게 치솟았고 현대건설은 한전 부지 개발사업 기대감이 작용하며 6.53% 뛰었다. 반면 대한전선은 매각 유찰 우려가 불거지며 10%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23%) 오른 54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2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78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IT부품, 통신장비, 비금속, IT하드웨어 등이 1% 넘게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정보기기, 섬유/의류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다음이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동서, CJ오쇼핑, 컴투스, GS홈쇼핑, 원익 IPS 등은 강세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CJ E&M, 로엔, 내츄럴엔도텍 등은 약세였다.

특징주로는 행남자기가 신사업 추진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SBI액시즈는 3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역시 상한가로 뛰었다. 초록뱀은 최대주주 지분매각 협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루트로닉과 이노칩은 실적개선 소식에 7~8% 상승했다. 이에 반해 CJ E&M과 옵티시스는 실적부진 소식에 각각 5.79%, 6.26%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라 사흘 연속 상승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6원 오른 1096.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시장은 장중 1100원을 뚫으며 급등했던 전날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금통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브리핑에서 "엔화 약세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엔저가 무한정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