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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 '밥짓는 풍경' 재개장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가정식 백반과 해물탕 주메뉴로 재단장해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13 1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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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호텔신라의 재능기부형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일곱 번째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으로 선정된 '밥짓는 풍경'이 13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중앙로에 위치한 '밥짓는 풍경'은 호텔신라로부터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에 대해 재능기부를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됐다.

7호점 재개장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레길 산책 등 제주도 일주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밥짓는 풍경'은 영업주 고정이씨(여, 60세)가 혼자 운영해온 66㎡(20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고씨는 2003년 남편과 함께 식당을 시작해 돔베고기 등 제주도 토속 음식을 판매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그러나 6년전 남편과 사별한 이후 식당 운영이 힘들어졌고 하루 평균 고객은 15명에 매출은 10만원 정도를 겨우 유지했다. 게다가 최근 주변에 유명 식당들이 생기면서 상황이 악화돼 폐업까지 생각하던 차에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돼 재기의 희망을 갖게 됐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7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 노하우를 전수했다. 더불어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넓히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개선했다.

이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 재개장 행사에는 강명관 제주도청 보건위생과 계장, 오문찬 서귀포시청 사회복지과 계장, 조정욱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 약 50명이 참석해 '밥짓는 풍경' 운영자를 축하했다.

최광순 제주 신라면세점장은 "이번 7호점이 저희 임직원의 맞춤형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