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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타오바오서 농심라면 매출 '신기록'

11월11일 싱글데이 하루 매출 30만 위안, 10배 증가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13 10: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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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지난 11일 '싱글데이'를 맞아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가운데 농심 라면도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싱글데이 당일 알리바바 타오바오몰 내 농심 쇼핑몰(农心食品旗舰店) 매출은 일일 평균치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30만 위안(약 5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도 80% 증가한 수치다.

농심 쇼핑몰이 1년여 만에 중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성공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으로, 농심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김치라면 등 11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키지'. 

농심 쇼핑몰은 농심 중국법인(농심차이나)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채널로 지난해 4월 개설됐다. 현재 타오바오 내 한국식품 판매사이트로는 유일하다. 올해 월평균매출이 전년대비 73% 성장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올 10월을 기점으로 누적매출 1000만위안을 넘어섰다.

개설 당시 3만위안이던 월매출은 이달 현재 85만위안 수준까지 올랐으며 월 평균 방문자 수도 45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25% 급증했다.

구명선 농심차이나 영업본부장은 "최근 싱글데이 특수로 이번 11월은 매출 신기록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말까지 판매율을 높여 올해 연매출 1000만위안을 돌파하는 게 목표"라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 마케팅, 영업, 물류 담당자로 구성된 현지 온라인사업 전담팀을 내년에 확대해 중국 내 K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농심차이나의 대표적인 수익사업모델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이달 11일 싱글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총 571억1218만위안(한화 약 10조2000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