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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화이트 바이오사업 본격 시동

대구광역시·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PLA소재 생산 가동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13 1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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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산업용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tech)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간 대구광역시, 롯데케미칼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젖산(Lactic acid) 원료와 PLA(Polylactic acid)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한다.

미생물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식품조미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그린 바이오)을 뛰어넘어 친환경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 한국 바이오기술의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13일 대구시청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화학 산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석유 대신 나무, 옥수수, 사탕수수, 갈대 등 지속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을 원료로 이용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수백 조원 규모에 달하는 석유 유래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한다는 장점이 있다.

CJ제일제당은 PLA의 기본이 되는 젖산 발효, 정제 기술 구축, 락타이드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롯데케미칼은 이를 이용해 고내열성 PLA 소재의 생산을 담당한다. 플랜트 관리는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담당한다.

이후 2017년부터는 대구 성서 3차 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데모 플랜트에서 연 300톤 규모의 PLA 소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생산되는 고내열성 PLA 소재는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친환경 의료용 섬유(신풍섬유)와 친환경 정보기술(IT)제품(오성전자), 생분해성 포장재(그린케미칼) 등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김철하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위시한 친환경 산업용 소재까지 사업을 확대, 퀀텀 점프(Quantum Jump)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미생물 발효 및 정제기술 역량을 극대화해 다양한 화이트 바이오 분야까지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