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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망 활용 2G·3G 서비스 "재해 때 유용"

LTE망 유선전송로 역할…2016년 국내 6000여 국소에 적용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1.13 0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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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LTE망을 활용해 2G·3G서비스를 제공하는 '2G·3G over LTE'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2G·3G over LTE' 기술은 2G·3G 네트워크 유선 전송로 대신 LTE를 활용하는 기술로 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G·3G 유선망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도로공사·자연재해 등에 따라 유선 전송로가 유실될 경우에도 LTE네트워크만 온전하다면 LTE를 전송망으로 활용해 평소와 유사한 수준의 2G·3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 네트워크 구축·운영도 효율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G·3G 유선 전송로는 유사시를 대비해 이중으로 구축하는데 '2G·3G over LTE' 기술을 도입하면 LTE망이 유선 전송로 역할을 할 수 있다.
 
LTE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동작방식이 다른 2G·3G 음성망을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해 '2G·3G over LTE'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향후 이동통신 유선 전송망을 차세대 무선망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2016년까지 국내 600여 국소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승원 SK텔레콤 네트워크 엔지니어링본부장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2G·3G·LTE 등 모든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