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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폭력 인식개선 전국 릴레이 캠페인 진행'

지자체·민간단체 협력…다양한 현장 의견 수렴·정책 반영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1.13 0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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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성폭력·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올해는 11월을 '여성폭력 추방의 달'로 정해 여성폭력 추방을 위한 시민 참여형 민관합동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광역지자체 등과 4개 지역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전국성폭력상담소 등 민간단체와 함께 4회에 걸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 성폭력 추방 주간의 슬로건은 '성폭력 없는 세상, 내 일이면 내일이 안전합니다'로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국민 모두가 '여성폭력을 남의 일이 아닌 내 일(my work)처럼 생각하고, 적극적 관심과 동참을 통해 안전한 내일(tomorrow)을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우선 △부산 △경기 △대구 △서울 등 주요 도시에서 광역자치단체, 관할지방경찰청 및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합동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날 부산시(부산어린이대공원) 캠페인에는 여성가족부 장관, 부산시장 및 부산지방경찰청장이 함께 참여해 성폭력 추방 선언문 낭독, 여성·아동안심지킴이단 위촉과 함께 여성·아동안심비상벨 개통 시연을 했다.
 
이 가운데 여성·아동안심비상벨사업은 여성가족부와 부산시가 함께 여성과 아동이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지역안전프로그램으로 △부산시내 공중 화장실 △공원 △해수욕장 △통학로 등 범죄 취약 지역 18개소에 비상벨을 설치해 시범 추진한다.

경기도는 오는 19일 여성가족부 장관, 경기도지사 및 경기지방경찰청장이 함께 참여하는 수원역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성교육 인형극 등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다양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대구시도 이달 20일 여성가족부 차관, 대구시장, 대구지방경찰청장이 함께 대구백화점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며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는 오는 26일 여성가족부 장관 및 경찰청장이 함께 서울역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고, 성폭력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우리 손으로 치유하자는 의미가 담긴 성폭력 근절 월(wall) 퍼포먼스 등을 실시한다.

이와는 별도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성폭력 추방 주간 전·후에 관할 지방경찰청과 민간단체가 연계해 여성 폭력 추방 캠페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추방 주간'인 25일부터 △성폭력에 대한 편견 해소 △성폭력관련법 제정 20주년 성과 △성폭력 피해자 지원 과제 △성폭력 사건 판례 분석 등을 주제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4회에 걸친 심포지엄을 개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한다.

이와 함께, 여성폭력 근절과 피해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메시지와 홍보물 등을 각 부처 등 공공기관·민관 협력 매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보라데이 캠페인에 자치단체의 적극 참여를 독려한다는 복안이다.

김희정 장관은 "여성·아동 대상의 폭력예방을 위해 가해자 처벌, 피해자 지원정책 강화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추방 주간뿐 아니라 1년 365일 폭력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