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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목별 장세 속 닷새째 랠리

원·달러 환율 장중 1100원 돌파, 증시 영향은 미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2 16: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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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화학, 조선주 중심으로 종목별 강세를 보이며 닷새 연속 올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7포인트(0.22%) 상승한 1967.27로 거래를 마쳤다.

일일 거래대금이 4조4000억원을 웃돌았지만 수급주체별 동향은 잠잠한 편이었다. 개인이 324억원, 외국인이 2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22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화학, 종이목재가 1~2%대 올랐고 운수장비, 건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4% 넘게 밀렸고 은행,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현대차가 보합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이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 포스코, 네이버,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주가가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한화케미칼이 자체개발 바이오시밀러 시판 허가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고려산업은 자산가치와 배당매력이 부각되며 11.40% 뛰었다. 현대중공업은 2조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10.80% 급등했고 한전산업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10% 가까이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동국제강은 3분기 실적부진에 빠지며 2% 넘게 밀렸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해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포인트(0.24%) 오른 546.4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86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62억원, 기관은 80억원 정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IT부품, 인터넷, 운송,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금속 등이 1% 넘게 올랐으나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유통, 컴퓨터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시총 상위 15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다음, 로엔, 서울반도체 3개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컴투스, CJ오쇼핑, 내츄럴엔도텍이 4% 넘게 급락했고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등도 2~3%대 밀렸다.

특징주로는 와이디온라인이 일본서 출시한 모바일게임 '알비온전기'의 흥행 기대감에, 초록뱀은 홍콩계 펀드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역시 상한가를 쳤다. KMH와 가온미디어는 실적호조 전망에 각각 6.95%, 4.23% 올랐다. 그러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실적부진에 1%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년2개월 만에 장중 1100원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096.0원. 1097원대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1100원을 뚫었고 한때 1102.9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개장 초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연기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달러 환율이 116엔 가까이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다만 오후 들어 엔화 움직임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