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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토청, 동절기 비상근무 체제 돌입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1.12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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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익산국토청이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동절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2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 이하 익산청)에 따르면 익산청과 산하 4개 국토관리사무소(광주·전주·순천·남원)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을 동절기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비상근무는 기상 상황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실시되는데, 1단계(주의)는 3㎝ 내외의 적설량이 예상될 때며 익산청 제설대책반(2명 이상)과 국토사무소 제설상황반 운영이 시작된다. 

2단계(경계)는 관내에 대설주의보 발령시로 익산청 제설대책반(3명 이상)이 확대 운영되고, 국토사무소도 일반직 3분의1과 작업반 전원이 근무에 돌입한다.  

3단계(심각) 근무체제는 대설경보 발령 시점으로, 익산청에는 상황실 2개반이 운영되고, 국토사무소는 일반직 2분의 1과 작업반 전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된다.  

또 호남지역 국도변에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국도 주요지점에 설치된 VMS(variable message sign)전광판을 활용,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지정 등의 정보를 운전자들에게 제공한다.

익산청은 폭설로 국도변에 재난 발생 시 긴급출동 및 유관기관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한 신속한 초동조치 등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도 12일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 국도 27호선 구이 과적검문소 인근에서 이뤄졌으며 훈련에는 전주국토관리사무소와 완주군청, 완주경찰서, 전주완산소방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폭설로 인한 사고 상황을 목격한 운전자의 신고에 따라 시작된 훈련은 유관기관 상황 전파, 차량 통제 및 유관기관 출동, 인명구조 및 도로 복구, 그리고 차량 통행 재개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신고접수 10여분만에 현장에 출동해 차량 통제와 부상자 구조의 임무를 완수했다.  

또, 전주국토관리사무소도 차량우회조, 현장통제조, 응급복구조 등으로 구성된 초기대응반이 동시에 출동해 중앙분리대 절단을 통한 회차로 확보, 도로 모래살포 및 제설작업 등 차량 통행 재개를 위한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훈련이 끝난 뒤 상호 평가 및 토론 등을 통해 미비점 보완 및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방안 등도 논의했다. 

훈련을 직접 참관한 유성용 청장은 "겨울철 국도에서 폭설 등으로 인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관기관 협력시스템 가동을 통해 신속하게 초동대처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훈련에서 보여준 것처럼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해서 올 겨울철에도 호남지역 국도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