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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기원 수능상품 '찹쌀떡 대신 초콜릿'

CU, 다크초콜릿·차음료 비롯 기능성 상품 선호도 더 높아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12 13: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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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편의점 CU가 최근 3년간 수능 1주일 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수능상품인 찹쌀떡 대신 초콜릿에 대한 소비자들 선호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기원, 시험대박 등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호가 반영된 상품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
 
찹쌀떡은 3년 전인 2011년에 비해 지난해 21.1% 매출이 감소했으나, 초콜릿은 41.2% 급증했다. 사탕류도 23.3% 판매가 줄었지만 쿠키·비스켓류의 매출은 34.1% 오르며 수험생들의 주전부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11월 첫째 주 기준, 초콜릿과 쿠키·비스켓류 매출은 전월대비 각각 16.5%, 12.2% 늘면서 반짝 수능특수를 누리고 있다.
 
음료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다. 최근 시험을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각성효과로 인기가 많았던 에너지드링크는 3년 전 대비 35% 정도 매출이 떨어졌으나 같은 기간 비타민음료와 차음료는 26.5%, 30.1% 늘었다.
 
송영민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시험에 대한 학생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상징적 의미를 담은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크초콜릿, 차분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차음료 등 기능성 상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