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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조인산업, 조선소 사내 협력사 채용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적 재무구조 바탕…3대 협력사에 '올바른, 좋은' 일자리 제공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1.12 13: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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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선소사람들(대표 박태완·이하 조인산업)은 조선소 근로자 전문 채용기업이다. 조인산업은 조선소의 사내협력사들과 직접계약을 통해 인원을 수급, 투입 중이며 연간 급속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조인산업은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국내 3대 조선소 사내 협력사에 인력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재무관리와 근로자에게 올바른 근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점차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조인산업이 모집하는 분야는 △전기설치 △결선 △용접 △화기 △취부 △족장 등의 업무다. 특히 채용조건에는 경력, 학력, 신용불량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와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박태완 대표는 조선소에서 10년간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근로자의 고충과 필요한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한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실무경험 비결을 내세운 조인산업을 통해 입사한 근로자 대부분은 근로를 유지하고 있다. 70% 이상이 3개월 내 퇴사를 하는 점에 비해 조인산업은 탄탄한 고용유지를 이어가는 것. 

특히, 조인산업 소속 근로자들이 근무를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에는 철저한 '사후관리'가 존재한다. 인력 투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근로자 관리가 퇴사율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처음 조선소 업무를 하고자 찾아오는 분들에게 최대한 이해가 쉽도록 설명하고자 노력한다"며 "시급제(정규직)을 원하는 분들이 많지만, 급여가 일급제(계약직)에 비해 낮아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처음 입사 1년간은 일급제를, 이후부터는 시급제 전환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조선소를 찾아오는 분들은 사업에 실패하거나 취업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라며 "이 분들에게 생소한 타지에서 친인척 없이 지내야 할 두려움을 덜어주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희망을 찾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근로자의 처지와 사정을 진심으로 파악한 후 이에 맞게 대응해 근로조건을 개선해 주는 세심한 배려는 근로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는 곧 협력사의 신뢰로까지 이어져 국내 3대 조선소 사내 협력사에 근로자 공급을 체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난립하는 무허가 사외업체들로 인력수급에 어려움도 있다는 전언이다. 단순히 인력을 뺏기는 경쟁구도로 배치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조선소 업무에 대한 인식이 나쁘게 번지고 있기 때문. 이는 곧 조선소 근무 지원자를 줄어들게 하는 원인이다. 

박 대표는 "고용창출이 매우 활발히 일어나는 조선소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물론 고용질서를 흐리는 무허가 업체에 대한 강경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더불어 "조선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막연한 조선·해양분야의 입사절차나 서류준비 업무내용 등 구직 필요정보를 제공하며, 대기업 사내 협력사 정규직 취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