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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학수, 삼성SDS 차익 환수해야"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1.12 1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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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SDS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상장으로 삼성 3세 등의 막대한 이익 확보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얻은 이익금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는데 소요될 상속세로 사용할 수 있다는 풀이도 나와 경영권 승계의 주요 키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삼성SDS의 헐값인수에 깊숙하게 관여한 전직 고위임원들에 대한 이익 환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2일 보도자료에서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두 사람은 1999년 당시 장외에서 2만원선에 거래되던 삼성SDS 주식을 제3자 배정방식에 의한 신주인수권부 사채발행으로 헐값인 7150원에 본인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에게 귀속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따라 99년 불법 신주인수권부 사채발행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두 사람은 각각 약 1조5000억원과 약 50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며 나아가 삼성가 3남매는 약 5조원의 시세차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는 불법행위를 자행한 당사자가 그로부터 천문학적인 이익을 챙기는 부조리"라며 "이 같은 불법이익을 좌시한다면 불법으로 인한 자본축적을 사회적으로 정당화하는 사례가 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