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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통신문제'로 긴급 회항

안전관리 체계 여전히 허점…관리 감독 차원 점검 절실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1.12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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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2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603편이 활주로를 달리던 중 '통신문제'로 긴급 회항했다.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지난 4월 항공기에 엔진 이상이 발견됐는데도 불구하고 운항을 강행했다가 7일의 운항정지 처분을 받았던 노선으로, 현재 탑승객들은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이판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던 도중 통신 쪽에 문제가 있어서 회항을 하게 됐다"며 "바로 대체 항공기를 마련해 11시 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항공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고 관련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행보는 좀처럼 안전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관리 체계가 여전히 허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관리 감독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전반적인 운항 규정과 안전관리 체계 점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