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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경희궁자이에 '전통美' 입혔다

업계 첫 단지 동 출입구 '마당·마루' 도입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12 12: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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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건설이 경희궁자이에 한국 전통미를 입힌 특화설계를 선보여 업계는 물론 세간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중순 분양예정인 '경희궁자이'에 한국형 특화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마당과 마루는 전통 한옥구조에서 안채로 들어가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외부와 실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완충역할을 한다.

경희궁자이에서는 이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구현해 냈다.

마당형 동 출입구는 1층 주동현관 앞에 나지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공간을 마련해 나무그늘에서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을 재현했고, 마루형 동 출입구는 필로티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 냈다. 이곳에서는 외부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주민과 소통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경희궁자이는 단지 입면을 한옥 창살과 담장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현 GS건설 건축프로포잘 상무는 "예전 주택가는 마당과 연결된 대문과 골목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끼리 소통했지만,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된 요즘은 현관문을 통해 실내공간이 외부로 바로 노출되면서 문을 닫고 사는 것이 일반화됐다"고 한국형 동 출입구를 도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마당과 마루를 만들어줌으로써 외부와 내부를 이어주는 완충역할을 해 이웃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접점역할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승완 GS건설 경희궁자이 분양소장은 "경희궁자이는 대한민국 행정·문화·비즈니스 중심이자 왕조 기운이 서린 명실상부한 4대문 마지막 명당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단지"라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주거공간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GS건설은 한국형 동 출입구로 특화한 마당과 마루 설계디자인을 저작권 등록한 후 경희궁자이를 시작으로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경희궁자이는 서울 서대문역 북서측 지역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15만2430㎡ 규모 돈의문 1구역을 개발한 도심 직주근접형 단지로, 지상 최고 21층·30개동·총 2533가구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