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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울모터쇼>현대차, 소형 콘셉트카 '벨로스터' 등 출품

콘셉트카 벨로스터, 카르막, 헬리온 등으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제시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4.06 15: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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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일산]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6일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공식 개막한 ‘2007 서울모터쇼’에서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할 새로운 자동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3000㎡의 대형 전시관을 컨셉트카 3종, 신차 3종 등 완성차 21대가 전시되는 ‘메인 전시관’과 베라크루즈에 적용된 S엔진 등 신기술이 공개되는 ‘뉴테크존’, 쏘나타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신기술을 소개하는 ‘친환경 기술관’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현대차는 우리나라의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소형 쿠페 HND-3(Veloster; 벨로스터),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준중형 CUV(크로스오버 차) HED-4(QarmaQ; 카르막), 미국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소형 다목적차량(MPV) HCD-10(Hellion; 헬리언) 등을 전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했다.

또,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된 FD(프로젝트명)와 FD 왜건, 유럽형 비즈니스밴 TQ(프로젝트명) 등 올해 국내외에서 출시할 신차들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주요 출품 모델은 다음과 같다.

#HND-3(Veloster; 벨로스터)
현대차가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컨셉트카인 벨로스터는 ‘속도’를 나타내는 ‘벨로시티(Velocity)’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스터(ster)’를 합성, ‘속도를 다루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을 뜻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차는 엔트리카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퓨전 스타일의 소형 쿠페로 쿠페가 가진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특성에 해치백의 실용성을 더해 새로운 자동차 수요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Y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도록 강렬한 헤드램프와 후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날렵한 외관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한 개성을 살리면서도 루프는 일반 쿠페보다 완만하게 디자인해 뒷좌석 공간을 여유롭게 했다.

   
 
현대차 '벨로스터'
 

실내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블루투스 핸드폰 수납트레이, 아이팟 거치대 등을 적용해 차 안에서 디지털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트림과 트림 사이의 공간에서 조명이 켜지는 ‘플랙시블 라이트 가이드 무드조명’을 적용,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가솔린 2.0엔진 ▲5단 자동변속기 ▲20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적용,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했다.

   
 
현대차 '벨로스터'
 

#HED-4(QarmaQ; 카르막)
쿠페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가 조화된 준중형 컨셉트 CUV.

현대차의 차량개발기술과 GE플라스틱스사의 첨단소재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가볍고 튼튼하고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성을 갖춘 미래형 자동차다.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최고출력 170ps, 최대토크 36kg•m의 친환경 2000cc 디젤엔진이 장착됐고, 4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285 대형 타이어와 22인치 대형 알루미늄 휠을 적용,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컨셉트카 '카르막'
 
 

외장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쿠페와 SUV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며, 실내는 4명이 안락하게 탈 수 있도록는 유동적이고 통일성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한다.

유리가 아닌 신소재를 이용해 만들어낸 ‘C’자 모양 사이드 윈도우는 기존 도어 디자인의 상식을 넘어선 새로운 곡선미를 펼쳐 보이고, 3중 에너지 흡수 구조를 통해 충돌 시 보행자 상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일래스틱 프론트(Elastic Front)를 채택했다. 

다양한 첨단 소재를 사용해 최대 60Kg 이상 경량화를 이뤄 연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컨셉트카 ‘카르막(QarmaQ)’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은 향후 출시될 현대차 신모델에 선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HCD-10(Hellion; 헬리언)
헬리언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차종인 SUV와 쿠페의 장점을 혼합한 소형 크로스오버 CUV다.

‘헬리언’이란 ‘문제를 일으키지만 결코 밉지 않은 작은 악동’이라는 의미로 활동적이고 도시적인 젊은 세대에게 어울리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소형 다목적차(MPV)란 뜻에서 명명됐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실용성 및 경제성을 강조한 이 차는 ▲대형 휠 및 타이어 ▲전후 오버행의 최소화 ▲강조된 휠 아치 ▲강력한 이미지의 와이드한 전면부 등 SUV 디자인의 장점과 ▲슬릭하고 섹시하게 떨어지는 쿠페의 옆모습을 결합해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현대차 컨셉트카 '헬리언'
 

탈착식 캔버스톱을 적용, 컨버터블 못잖은 개방감을 부여했으며, 톱을 떼어냈을 때 지붕의 뼈대 를 그대로 노출시켜 강인한 느낌을 풍긴다.

좌석을 4명이 각각 앉을 수 있도록 독립식으로 배치,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대형 플로워 콘솔과 시트 뒤 탈착 가능한 백팩을 적용해 앞뒤 좌석 모두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또, 싸이클 선수들처럼 운전석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호스를 갖춘 점도 특별하다.

내수용 베라크루즈에 장착된 3000cc 디젤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40ps, 최대토크 46kg.m의 힘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 풀타임 4WD 등을 적용해 뛰어난 주행 성능 및 높은 연료효율의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무선인터넷 ▲네비게이션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후속 LCD 모니터 적용 등 멀티미디어 및 IT 기술을 대거 채택했다.

#FD 및 FD왜건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FD(프로젝트명)는 실용적인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정통 해치백 모델.

지난해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돼 호평받은 컨셉트카 ‘HED-3(아네즈)’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에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미해 FD의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것이 현대 차 측 설명.

올 3/4분기 중 유럽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C세그먼트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08년 말 완공예정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인 FD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현지화를 이루려는 현대차 전략의 성공을 가늠할 모델이다.

γ(감마)-1.6 가솔린과 U-1.6 VGT 디젤 엔진 등 2종류가 있다. 

   
 
현대차 'FD'
 

FD 왜건은 FD를 크로스 왜건으로 완성한 모델로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현대적 스타일을 통해 정통 스테이션 왜건과 차별화됐으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

#TQ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TQ(프로젝트명)는 미니버스와 미니밴의 장점을 복합 적용한 정통 유럽 스타일의 고급 비즈니스 밴.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롱 슬라이딩 시트로 다양한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어 레저 및 출퇴근용 등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외관은 강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세련되면서도 안정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현대차 'TQ'
 

심플하고 강인한 이미지의 와이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램프로부터 옆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사이드 라인을 통해 볼륨을 강조하는 등 기존 미니버스 디자인과는 완전히 차별화됐다.

듀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 양쪽 문을 이용해 탑승할 수 있으며, 1열을 제외한 전 시트의 변환이 가능해 많은 인원 및 화물수송에 적합하다.

최고출력 174마력의 2.5 VGT 디젤엔진과 5단 H매틱 자동변속기를 적용했고, ‘유로4’ 배기가스기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차량으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