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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홈 표준화 '성큼' 삼성전자엔 마중물?

글로벌 상호 경제 국면서 미역하나마 순풍더할 듯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1.11 1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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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홈 표준화 안이 의결되는 등 스마트홈 관련 발전이 한층 의미있는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 등 굴지의 가전기업이 이번 국내적 이슈를 숨고르기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스마트홈 산업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스마트홈 표준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체별로 스마트홈 프로토콜을 일치시킨다는 의미다.

좀 더 일반 소비자 친화적으로 쉬운 예를 들자면,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쓰거나 중간에 제품을 교체해도 스마트홈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이점이 생긴다.

표준에 참여하는 회원사만 해도 삼성과 LG 등 전자 주요사들이 포함되고 KT 등 통신 관련사 삼성SDS 등 각종 가전·통신·홈네트워크 업체들을 망라한다. 한국LH공사·삼성물산 등 건설업체도 빼놓을 수 없는 협력 주체다.

추진단은 이행 점검으로 내년 6월까지 제품 적용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문제는 스마트홈 관련 표준 장악 문제를 놓고 애플과 구글(안드로이드), 또 타이젠 관련 독자 노선을 통한 스마트홈 최종 장악을 목표한 삼성 간 전쟁이 격화될 상황에서 우리 업체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우선 스마트홈 관련 주목도를 높임으로써 저변 확대와 참여 플레이어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

삼성으로서는 혼자 구글 등의 견제를 극복하면서 스마트홈 시장 장악, 또 독자적 OS인 타이젠의 스마트홈 세상 접목을 전개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우군의 작용으로 수월한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대목이다.

더욱이 스마트홈이 표준 관련 논의를 전혀 이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이 홀로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관련 구축, 즉 IoT(사물인터넷) 저변 확장에 열기를 띠는 것보다 응용도가 더 높을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삼성은 타이젠폰이 빨리 출시,정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타이젠티비, VR(가상현실) 관련 투자를 적극 도모하고 있으며 이것이 콘텐츠 강화 움직임으로 귀결 중이다. 근래 삼성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에 손을 대 좋은 반응을 얻어낸 바 있는 점도 크게는 이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이번 스마트홈 관련 국내 관심도 향상 상황이 차후에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본격적 경쟁 국면에서 어떤 밑거름으로 작용할지 관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