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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사자' 속 나흘째 상승 1960선 회복

원·달러 환율 6원대 급등, 1090원대 복귀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1 1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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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FTA 훈풍과 환율 진정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77포인트(0.24%) 오른 196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280억원, 기관은 43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084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오른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운데 운수창고가 5% 넘게 치솟았고 음식료업, 운수장비, 화학, 의료정밀, 통신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철강금속이 1% 넘게 밀렸고 보험, 비금속광물, 금융업, 제조업, 종이목재, 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급락했고 포스코, 네이버,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등도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5.71% 추가 상승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기아차, SK텔레콤,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도 주가가 올랐다.

종목별로는 골든브릿지증권이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고 현대차그룹주도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일제히 강세였다.

현대차는 보통주 220만2764주(3667억원) 및 우선주 65만2019주(82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기아차 역시 2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시내 면세점 진출 기대감이 작용하며 7%대 뛰었고 유진투자증권은 태국 아이라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계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대 올랐다. 다만 DGB금융지주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13%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반등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91포인트(1.10%) 오른 545.13으로 개인은 138억원, 기관은 29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54억원가량 사들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가 2~4%대 호조였고 기타서비스, 금융,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화학, 의료·정밀기기, 코스닥 우량기업, 통신장비 등도 1%대 오름세였다. 반면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컴퓨터서비스, IT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강세였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컴투스 하나였고 이오테크닉스는 보합이었다. 동서가 7% 넘게 치솟았고 CJ E&M, 내츄럴엔도텍 등도 5~7%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와이지-원과 인바디가 3분기 실적호조에 각각 8%대, 5%대 뛰었고 아프리카TV는 미디어산업 변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제기되며 2% 넘게 올랐다. 하지만 옴니시스템은 계열사 감자 결정에 4.87% 밀렸고 케이사인은 합병 상장 첫날 13% 넘게 급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서 1090원대를 다시 뚫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치솟은 1091.6원으로 급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전날 뉴욕증시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