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의도25시] "연예인 누구 살아요" 알고 보니 협찬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11 15:42: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연예인 협찬, 말이 참 많은데요. 한편으로는 협찬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 여자연예인은 방송에서 "난 뼛속까지 협찬"이란 말도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연예인의 경우 양악수술부터 결혼할 때 입은 드레스·웨딩카·예식장·웨딩촬영·신혼여행까지 전부 협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파트까지 협찬이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분양이 시작되자마자 시공사나 건축주가 연예인을 상대로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VIP마케팅'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워낙 고가라서 공짜로 주는 건 아니고, 헐값에 분양 또는 임대해주는 식입니다. 실제 A·B건설사는 2010년 준공된 경기 고양시 아파트를 연예인 70여명에게 분양가의 15~20%를 할인해줬다고 하는데요.

특히 A건설사 경우 미분양 아파트 300여 가구를 '애프터리빙' 방식으로 연예인에게 헐값에 임대했다고 합니다. 2억원에서 2억5000만원짜리 전셋집을 유명 코미디언과 MC에게 1억원 이하로 3년간 빌려준 겁니다. 

이처럼 시공사와 건축주가 유명 연예인에게 집을 협찬하는 건 왜일까요. 당연하게도 광고효과 때문인데요. 해당 연예인 집이 잡지나 방송에 한 번 노출되면 엄청난 광고효과를 누리는 거죠.

실제 시공사들은 연예인들에게 집을 내주고 '유명연예인 누구누구가 선택한 아파트'라는 식으로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증여의제'입니다. 일반인들보다 싸게 분양을 받거나 임대했다면 세금을 덜 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