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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의 이미지메이킹] 지저분한 옷차림, 당신은 오해받고 있다

이은주 이미지칼럼니스트 기자  2014.11.11 14: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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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첫인상은 커다란 무기다. 첫인상을 어떻게 보여 주냐에 따라서 당신의 비즈니스 성패는 달라진다. 첫인상을 구성하는 것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얼굴과 헤어, 그리고 옷차림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라도 오류가 생기면 그 미팅은 당신의 커리어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상대가 지저분하다고 느낄 정도의 차림이라면 쏟아버린 물처럼 수습불가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지저분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정석을 지키면 된다. 우선 와이셔츠를 보자. 와이셔츠의 손목은 양복 소매로부터 1센티미터 정도 보이게 하고 손목 부분에 이물질이 묻어있지 않게 한다. 넥타이 역시 때나 얼룩, 구겨짐이 없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뒷머리는 와이셔츠 깃을 덮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왁스를 하지 않은 머리는 수시로 머리에 빗질을 해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도 경계해야 한다. 아침마다 매일 면도 하는 습관을 들여 청결함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해도 꼼꼼하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기는 사실 힘들다. 잊어먹기 일쑤고 또 시간에 쫓기기 일쑤기 때문이다. 처음 몇 번만 잘 지키고 마음가짐이 해이해져서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요한 미팅이나 상황들에 마주쳤을 때 면접에 임한 사람들의 마음과 옷차림을 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면접이야 말로 좋은 첫인상을 위한 패션 궁극의 모음집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입어야 면접용 마인드와 옷차림이 될 것인가? 그것은 개인의 이미지와 가지고 있는 패션 아이템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이렇게는 절대 입지 말아야지'라는 정도의 팁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취업포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 23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옷차림 때문에 면접에서 지원자를 떨어뜨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8.1%에 달했다.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꼴불견 옷차림 1위는 바로 '세탁하지 않은 옷차림'이었다. 뒤이어 △청바지 차림 △구겨진 의상 △개성이 강한 옷차림 △몸에 꽉 끼는 옷차림 △지저분한 구두 △화려한 옷차림 등이 있었다.

물론 청바지차림이나, 개성이 강한 옷차림은 개인의 호불호에 많은 영향을 받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아마도 상대를 보는 공통적인 시각 안에서 통용되는 것들이다.

요즘같이 개성이 중요시되는 세상에서 단정치 못한 행색 역시 개성의 일부분이라고 항변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편함이나 혹은 그것을 넘어선 불쾌감을 들게 하는 정도라면 그 생각에 깊은 의문을 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은주 이미지컨설턴트 / KT·아시아나항공·미래에셋·애경백화점 등 기업 이미지컨설팅 / 서강대·중앙대·한양대 등 특강 / KBS '세상의 아침' 등 프로그램 강연 / 더브아나운서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