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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通' 순천대 박종철교수, 세계 135종 향신료백과 발행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1.11 14: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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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립순천대학교 한약자원개발학과 박종철 교수(59)가 향신료 효능 전문책자를 국내 최초로 펴내 눈길을 끈다.

11일 순천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요리·식품 전문가는 물론 약용식물이나 한약에 대해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전 세계에서 요리와 약재로 사용하는 135종의 향신료와 향기 나는 한약을 수록한 '요리와 약으로 쓰는 향신료 백과(푸른행복 발간)' 책자를 펴냈다.

'요리와 약으로 쓰는 향신료 백과'는 향신료의 약리학적 효과와 한방학적 효능을 중심으로 요리 및 이용법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는 물론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약용식물원과 시장을 탐방해 직접 촬영한 향신료와 식물의 다양한 사진을 풍부하게 곁들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향신료 요리사진과 일본 나가노(長野)현의 20년 전 고추냉이(와사비) 재배지 모습 및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를 구별하는 내용은 희귀한 자료라는 평이다.

이외에도 카더몬(소두구), 바질(나륵), 딜(시라), 넛메그(육두구), 클로브(정향), 페뉴그리크(호로파), 코리앤더(호유자), 스타아니스(팔각회향), 퍼넬(회향), 터머릭(강황), 계피(시나몬) 등 식품과 한약으로 사용하는 명칭을 같이 기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약학박사이자 순천대학 김치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학계 대표적인 '김치통(通)'으로, 그동안 김치관련 책자를 비롯해 한약식물 관련책 등 10여권의 책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