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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국내 은행 최초 '블라디보스톡' 영업망 확보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 참여·남북통일시대 경협사업 대비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1.11 1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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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사무소를 개소하며, 글로벌 네트웍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의 핵심거점인 블라디보스톡에 국내은행 최초로 사무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극동지역 개발프로젝트 중심지다. 최근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은 극동지역에 경제특구를 지정해 적극적으로 해외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혀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 1월 러시아현지법인(ZAO Woori Bank) 설립 이후 2011년 8월 상뜨-페데르부르크 지점을 개설했으며, 이번 블라디보스톡 진출로 모스크바에서 극동지방에 이르는 현지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순우 은행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블라디보스톡 진출을 통해 극동지역 개발에 참여해 현지기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기업의 신규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남북통일시대 경협사업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3년 브릭스(BRICs) 국가 내 해외 영업망을 구축해 세계 주요 18개국을 모두 연결하는 73개의 글로벌 네트웍스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국내은행 최초로 두바이지점 개설, 연내 인도네시아 우리은행과 Saudara은행과의 합병절차를 완료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