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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시청, 뇌물·음주사고에 몸조심 모드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1.11 1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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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청 공무원들이 최근 뇌물수수 의혹 등의 불미스런 일로 구설에 올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광양·여수시에 따르면 광양시청 7급 공무원 박모씨(42·여)가 2010년께 인사담당 부서에 근무하면서 일용직 직원들을 상대로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약속하며 수천만원씩의 돈을 받은 정황이 자체감사에서 적발됐다.

광양시 감사담당 부서에서는 애초 "감당할 수 없는 덩어리"라며 '핵폭탄급' 발언을 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걷어들이기도 했다.

광양시는 박씨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총무과에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10일자로 관할 경찰서에 박씨를 고발했다.

앞서 여수시청 공무원 성모씨(55)도 지난 6일 밤 11시20분께 혈중알콜농도 0.14%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화정동 일원에서 가로수 등을 들이받아 음주사실이 발각됐다.

성씨는 이날 주철현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공무원들과 지역의 모 언론사 대표 등이 참석한 저녁만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지역 행정기관에서 최근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공무원들은 술자리를 자제하는 등의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