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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해외투자유치 MOU '실 투자율 1.5%'

해외투자유치협력관 3년째 공석, 투자유치 및 기업진단 전문가 키워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1.11 1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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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윤장현)가 협약한 해외투자유치 실 투자율이 금액대비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재신 광주시의원(북구1)은 10일 실시된 광주광역시 일자리정책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금액대비 실제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낯 뜨거울 정도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시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기업 현황은 36개 기업과 1조1988억원이나,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것은 10개 기업 182억원이었다.

이는 금액대비 실투자율이 고작 1.5%에 불과한 것이다. 더욱이 2013년에는 해외투자유치 비용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 의원은 "그간 광주시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이 단체장의 치적쌓기에 불과했다며, 일단 무작정 들이밀어 MOU만 체결하고 홍보만 한 뒤 나몰라라 하는 추진이 아닌 MOU 체결 이후 광주시의 철저한 사후관리 및 검토 등으로 전략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 2011년 미국 RMI사와 약40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실시하고 10억6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RMI사는 경영악화로 공장 철수를 검토 중이며 광주시는 근저당 4순위로 사실상 채권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 의원은 "이는 광주시 투자유치 협력관과 투자유치 자문관이 공석인 등 MOU 체결 이후 효율적 사후대책 수립이 미흡한 결과"라며 "투자유치협력관 제도를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시키지 말고 하루빨리 해외투자유치 및 기업진단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유치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특히 평동외국인산단과 진곡산단 등 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협약 체결 이후 해당기업에게 다양한 정보제공과 기업 동향파악 등의 지원방안을 최대한 강구해 실제 투자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