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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위탁 공공체육시설 관리 부실 '시민불편 초래'

특정 동우회 시설 독점, 쇠사슬에 봉쇄된 화장실 '가관'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1.11 11: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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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윤장현)가 위탁 중인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조오섭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북구 2)은 제234회 정례회 체육 U 대회 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민간위탁 중인 22개 공공체육시설 중 4곳(동·서· 남·북구)을 현장 확인한 결과 4곳 모든 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른 공공체육시설도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밝힌 조 의원은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시민이 보다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밝힌 공공체육시설의 불편 사례는 종목 특성상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남자 장애인 화장실과 샤워실이 창고로 방치됐으며 여자 장애인 화장실과 샤워실은 아예 쇠사슬로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락커 사용료가 조례 규정대로 지켜지지 않는 시설도 있었고 공공시설이지만 ‘회원이 아닌 사람은 이용을 할 수 없다’는 문구를 걸어 일반인들의 자유로운 접근을 아예 차단 중인 곳도 있었다.

서류에 명시된 식당, 매점이 없는 경우, 교통 안내 표지판이 없어 찾기 힘든 경우 등으로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었다.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원활하게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시설 이용자들과 무관한 이삿짐 차량 등 대형 차량들이 버젓이 체육시설 주차장에 주차된 경우도 있었다.

조 의원은 위탁 중인 체육시설에 대한 일제 지도감독과 관리 개선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