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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귀염' 만난 서울, SNS로 효과 증폭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1.10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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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곳곳에서 '귀여움'으로 무장한 예술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서울 석촌호수에 자리 잡은 '러버덕'입니다.
 
최대높이 16.5m에 달하는 고무오리 '러버덕'은 지난 2007년부터 전세계 16개국에서 순회하다 서울까지 오게 됐는데요. 네덜란드 예술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진행하는 '러버덕 프로젝트'는 거대한 고무오리를 물 위에 띄어놓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죠.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고 전세계의 긴장을 해소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러버덕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은 석촌호수를 찾아 러버덕과 함께한 사진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더 많은 사람들을 러버덕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과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또다른 '귀여움'을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립니다. 바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 중 하나인 '피카츄'입니다. 
 
수많은 피카츄들이 줄지어 돌아다니고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사진들은 이미 SNS상에서 화제가 됐죠. 일본에 진행한 이 행사가 한국에 온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페이스북을 통해 '피카츄 쇼타임'을 알리자마자 수많은 SNS에서는 관련 사진과 기대감을 표한 게시글들을 볼 수 있었죠.
 
이렇듯, 러버덕 프로젝트의 성공적 한국 방문과 피카츄 쇼타임에 대한 관심 증폭은 SNS를 통해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글과 함께 사진을 통해서 소통하는 SNS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같은 프로젝트 흥행의 주요 공신으로 SNS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일상화된 현문화에서는 새로운 볼거리를 공유하고 자신도 그 자리에 참여해 인증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SNS 사용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처럼 좋은 볼거리와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점은 SNS의 긍정적 역할로 볼 수 있겠네요. SNS를 사용하는 여러분, 오늘만큼은 비방 또는 비판보다 상대방이 행복하고 즐거워질 수 있는 사진이나 글을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