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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TA 훈풍·삼성그룹주 초강세 1960선 눈앞

한·중 FTA 수혜주 동반 급등…자동차·유아용품·中 상장사 강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0 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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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훈풍과 대형 수출주의 추가 상승세를 타고 1% 가까이 치솟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36포인트(0.95%) 뛴 195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일 거래대금이 4조4000억원을 웃도는 등 시장은 활기를 보였지만 투자주체별 수급 상황은 잠잠했다. 개인이 80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370억원, 기관은 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전자가 3.79% 뛰었고 운수장비, 제조업, 보험, 철강금속 등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음식료업,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5.14% 치솟은 것을 비롯해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화재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KT&G 등은 하락했고 네이버는 보합이었다.

종목별로는 한중 FTA 수혜주들의 동반 상승이 주목 받았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등 자동차 대표주와 부품주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고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 유아용품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도 씨케이에이치, 중국원양자원,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등 국내에 상장한 중국기업들도 급등세를 탔다.

유안타증권이 후강퉁 시행일이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된다는 확정안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작용하며 5% 넘게 치솟았다. 삼성전기는 중국 매출 확대 기대감이 작용하며 4.0% 뛰었고 강원랜드는 성장지속 기대감과 배당매력이 부각되며 4.06%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인더는 3분기 실적쇼크에 빠지며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0.13%) 내린 539.22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송이 4%대 치솟았고 인터넷, 금속, 운송장비/부품, IT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오락문화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가 2%대 밀렸고 금융, 비금속, 종이/목재, 제약, 화학,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1% 넘게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다음이 3%대 올랐고 파라다이스, 동서,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서울반도체가 상승했고 셀트리온, CJ O쇼핑,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CJ E&M, GS홈쇼핑, 로엔, 내츄럴엔도텍 등이 하락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헤스본이 경영권 양수 검토 소식에 9%대 치솟았고 하이비젼시스템은 3분기 실적호조에 8% 가까이 뛰었다. 위메이드는 계열사인 '네시삼십삼분(4:33)'이 중국 텐센트와 네이버 라인으로부터 1300억원대 투자를 유지했다는 소식에 7.24% 뛰었고 성광벤드는 1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발표에 6% 가까이 올랐다. 반면 티케이케미칼은 3분기 실적부진에 빠지며 6.08% 밀렸고 현대에이블스택1호는 신규상장 직후 하한가로 밀려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8원 넘게 급락하며 1085원대로 밀렸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8.7원 내린 10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일본중앙은행(BOJ)의 깜짝 양적완화 발표 이후 급등세를 탔던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지난 주말 10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달러강세 기조가 한 풀 꺾인 덕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