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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한중 FTA 타결 세계경제에도 반가운 소식"

시 주석 "중·한 양국은 좋은 이웃이자 좋은 동반자"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1.10 15: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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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한·중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하고 "한·중 FTA가 2년여 만의 협상 끝에 드디어 핵심 사안에 합의해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실질적 타결 됐음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늘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면서 앞으로 세부 사항들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서명 발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한·중 협상단은 오늘 아침까지 협상을 진행한 결과, 양국 정상은 한·중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선언했다"며 "양국 통상장관은 양 정상 임석 아래 이를 확인하는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합의의사록'은 일종의 MOU(양해각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한·중 FTA 협상 실질 타결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세계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협력 기조를 계속 이어 나가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가깝게 자리잡고 있는 좋은 이웃이자 좋은 동반자"라며 "양 측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중·한 각 분야의 교류 및 협력에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중 양국은 법률적 검토와 문안 수정 등을 놓고 기술적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고 이르면 연말까지 가서명, 내년 초 정식 서명을 거쳐 국회 비준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