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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에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1.10 12: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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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오랜 경험을 두루 축적한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을 10일 그룹 경영기획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졌고, 한화그룹도 여러 가지 경영개선 등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금융과 태양광 등 두 주력회사의 사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답보상태에 있어 새 변화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은 금융과 태양광, 석유화학, 레저 등 모든 사업 분야에 변혁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반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 등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먼저 교체했다.

금춘수 신임 경영기획실장(사진)은 2007년부터 4년여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이후 최근까지 한화차이나 사장을 맡아 태양광과 금융,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중국시장 동향을 직접 경험하는 등 글로벌 경영 역량을 쌓았다.

한화그룹은 금 실장을 같은 자리에 두 번째 임명함으로써 그의 위기관리 능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현재의 경영난국을 타개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금 실장은 1978년 한화그룹 입사 후 국내외 사업장들을 오가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고, 2004년부터는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이 회사의 인수 전 누적 적자를 단기간에 해소하는 등 괄목할만한 경영실적 향상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최금암 전 경영기획실장은 여천NCC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1983년 한화그룹 입사 후 석유화학업계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유가 하락과 중국시장 공세,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석유화학업계의 전반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여천NCC에 전진 배치됐다.

더불어 한화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맴돌았던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자리에 김충범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982년 입사 이후 (주)한화·화약을 거쳐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데 이어 구단주를 오랫동안 보필했던 김 내정자를 한화이글스 대표에 내정함으로써 이글스가 구단주와 선수단 및 팬들 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