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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실질적 타결…경제영토 세계 3위로 '껑충'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2년 6개월 만에 타결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1.10 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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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0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실질적 타결'은 타결 선언 이후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을 더해나간다는 의미로, 한·중 FTA는 지난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2년 6개월 만에 타결됐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한·중 FTA가 발효된 다음 10년이 지나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와 철강, 화장품 등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림수산업 분야에서는 충격이 우려된다. 깨와 마늘, 고추, 양파 등 대부분의 중국 농산품에 붙은 100% 이상의 고율 관셰가 철폐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중 FTA 타결로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개 경제권과 모두 FTA를 맺게 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 FTA 협상 타결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기존 세계 5위(60%)에서 칠레·페루에 이어 세계 3위(73%)까지 뛰어오른다.

이는 안정적인 해외시장 확보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