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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켐 자회사 '와이즈플래닛' 54억 규모 첫 수주

신사업·자회사 통한 사업다각화 주목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0 10: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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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차전지 소재 전문업체 리켐(131100·대표이사 이남석)이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리켐은 자회사 와이즈플래닛이 54억원 규모의 첫 수주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와이즈플래닛은 디스플레이 광학 검사장비 제조 기업으로 2012년 리켐에 인수됐다.

이남석 대표는 "이번 수주 성사는 와이즈플래닛의 기술력과 리켐의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낸 대표적 사례"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모회사와 자회사 간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리켐은 또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광학용 투명 접착필름(OCA) 사업에 대한 수주계약을 통해 지난달 초 샘플링을 거쳐 초도물량 납품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OCA 필름은 스마트 IT기기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필수 부품으로 투명성이 뛰어나 정전기와 피착체 오염이 없는 게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도 물량이라 납품 규모는 적지만 기술 노하우가 집대성된 양질의 제품이라는 것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게 중요하다"며 "내년부터는 전체 매출의 20~30%를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했으며 전기자동차(x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에 대비해 충청남도 금산 추부와 금성사업장 라인증설과 부설연구고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옥천사업장을 준공했고 광학용 투명 접착레진(OCR) 사업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