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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데이 마케팅 효과로 빼빼로 데이 '평소 매출 84배'

경기불황 속 '데이 마케팅' 효과적…올 한우데이 매출 신장 효과는 51배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10 1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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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빼빼로 데이의 마케팅 효과가 대표적인 '데이 마케팅 사례'로 불리는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보다 높았다.
 
롯데마트는 데이 마케팅 효과 분석을 위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각 데이 마케팅 대표 품목들의 해당 기간 매출을 평소매출과 비교해 얼마나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났는지를 집계했다. 이 결과 빼빼로 데이에 주로 팔리는 '막대형 과자'의 3년간 평균 매출 신장률은 평소보다 84배 이상 높은 8308.0%였다.
 
또한 데이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발렌타인 데이의 '초콜릿'과 화이트 데이의 '캔디' 매출은 각각 10배(919.1%), 8배(720.5%)가량 늘었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는 빼빼로 데이에 주로 판매되는 막대형 과자의 경우 초콜릿이나 캔디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는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새롭게 떠오르는 데이 중 하나인 한우 데이(11월1일)의 데이 마케팅 효과도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올해 한우 데이의 '한우 등심' 매출은 평소보다 51배(5083.7%) 높은 수준이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유통업체들간 경쟁으로 한우 데이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몰린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 더해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경기 불황 속에도 데이 마케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데이 때마다 유통업체 간 물량 확보 및 가격 노출 방지를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진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