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민수산물, 참치 다음은 연어' 동원그룹, 연어사업 본격화

알래스카 최고 연어어획사와 '실버베이 씨푸드' MOU 체결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10 09:58: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동원그룹이 '국민수산물'로 키우기 위해 연어사업을 본격화한다.

동원그룹은 알래스카 연어어획회사 투자로 연어사업에 있어 전 부문에 걸친 경쟁력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후인 2017년, 연어에서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동원그룹은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그룹 본사에서 알래스카의 연어어획회사인 '실버베이 씨푸드(Silver Bay Seafoods)'와 투자체결식을 진행한다. 동원그룹은 실버베이 씨푸드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그룹 내 연어 사업 간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지난 2007년, 연어를 직접 어획하는 알래스카의 선주(船主)들이 모여 만든 알래스카 최고의 연어어획회사다.

약 100명 선주들이 300척 이상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 첨연어, 사카이연어 등 다양한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를 잡고 가공해 판매 중이다. 알래스카에만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어시장 각 세부분야 선두 '공동 목표'

동원그룹과 실버베이 씨푸드는 각 회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전문기술 등에 대한 교류를 통해 연어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동원그룹은 △원어 수급부터 △급속냉동을 통한 원어 품질관리 및 가공 △선별 △운송 △제조 △영업 △마케팅까지 전 과정 직접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실버베이 씨푸드를 포함해 그룹 내 계열사들의 공조 강화를 통해 연어 부문에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강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동원그룹은 이와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한다. 특히 다양한 어종의 신선도 높은 연어를 확보하며 원어의 처리기술 등에 전문기술을 확보한 만큼 국내 연어시장 확대를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미국 내 참치캔 1위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역시 연어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참치에 이어 연어도 미국시장 1위에 오를 것을 목표하고 있다. 실버베이 씨푸드도 향후 동원그룹의 냉장보관사업 부문 투자를 통해 양사가 상호투자의 관계로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실 상무는 "참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 생소한 고급식품으로 인식됐지만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동원만이 가진 원어 수급능력과 경쟁력을 통해 국민식품 반열에 올렸다"며 "연어도 참치에 이은 '국민수산물'로 키워 국민건강과 식문화에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원 알래스카 연어' 출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동원F&B는 실버베이 씨푸드에서 공급받은 신선한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로 만든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출시한다.

'동원 알래스카 연어'는 실버베이 씨푸드가 알래스카에서 직접 잡아 급속냉동해 신선도 높은 연어를 국내로 가져와 캔에 담았다. 부재료로는 몸에 좋은 천일염과 카놀라유를 사용해 맛을 냈다. 특히 '동원 알래스카 통살'의 경우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제품 중 유일하게 통살 형태로 담겨 식감과 활용도가 좋다.

특히 '동원 알래스카 연어'는 알래스카 자연산 핑크연어로 만든 연어캔이다. 기존 '동원연어'는 시중 연어 중 유일하게 고급 연어 어종인 코호 연어를 사용해 붉은 통살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그룹은 이로써 연어 통조림과 연어구이, 연어까스, 후리가케, 훈제연어, 연어회 등 다양한 연어 관련 제품들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동원그룹은 3년 뒤인 2017년에 연어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무엇보다 이번 실버베이 씨푸드와의 투자 체결을 통해 신선한 품질의 원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 동시에 다양한 연어 어종에 대한 연구개발도 가능해졌다. 동원그룹은 실버베이 씨푸드와 함께 원어의 품질관리, 제품의 연구개발 등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