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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 '대한민국 국향대전' 성료…20만명 다녀가

지난해보다 1만1000명 늘어나, 입장료 7억4700만원 거둬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1.10 0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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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지난달 24일부터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한 '2014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9일 폐막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관람객 수와 입장료 수입, 농·특산품을 비롯한 현장판매 등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축제가 시작한 첫 주말부터 국향대전을 찾은 차량들로 고속도로와 인근 도로가 정체현상을 빚으면서 초반부터 대박조짐이 보였다.

17일간 입장객수는 지난해보다 1만1000여명이 늘어난 20만119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입장료 수입도 크게 증가해 7억4780만원을 거뒀다. 또 농·특산물, 나르다 기념품, 음식점 등 현장 판매액도 작년보다 1억1700만원이 늘어난 11억4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만큼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6억원 이상의 입장료 수입을 올리며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 5억원, 기초단체 3억원 이상 축제 중 보조금 없이 요금수익만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수익창출면에서도 전국 최고임을 다시 입증했다.

'국화향기 그윽한 풍요로운 함평천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향대전은 대형 국화작품과 야외전시, 국화분재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독립문의 실제 크기와 모양을 본 따 만든 대형 독립문은 국화가 활짝 펴 장관을 이뤘으며, 마법의 성, 9층 꽃탑 등 대형 국화조형물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국화동물원은 아기자기함으로, 아이들과 연인들의 사진촬영 명소가 됐다. 수백여 점의 국화 분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으며, 다양하고 풍성한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도 관람객들에게 푸근한 시골 분위기와 인심을 느끼게 했다.

이밖에도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린 '추사 김정희 특별기획전', '담원 김창배 초대전'을 비롯해 '서각작품 전시회' '문인화 작품전' '실버 사진전'에도 관람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이제 함평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축제가 됐다"며 "이 모두가 합심해 수고한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덕분이며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고의 수익률, 전국 최고의 축제답게 내년에도 더욱 노력해서 또 오고 싶은 축제, 재방문하고 싶은 함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