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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생활체육회장 선출 자격 놓고 신경전 '전직 대의원 반발'

생활체육회장 추대 한 달째 도체육회 인준 못 받아 "임원이 바빠 VS 대의원 자격 없다"

나광운 기자 기자  2014.11.09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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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직 생활체육회장이 지난 지방선거 출마로 사표를 제출, 공석이던 신안군 생활체육회장 자리를 놓고 새로 추대형식으로 선출된 현 회장 자격과 관련해 일부 체육인들이 불만을 나타내 봉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5일 구례에서 개최된 제26회 전남도생활체육대회 직후 일부 대의원들을 위시해 현 회장의 선출절차를 문제로 들어 집행부와 이사진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불신하면서 신안군 체육인들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대의원들은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대의원 총회를 거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대의원 총회가 잘못됐다"는 주장과 함께 그러한 문제 때문에 도체육회에서 유일하게 신안군만 회장 인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6월30일자로 임기가 끝나야 하는데 공석인 회장의 선출이 늦어져 자동 연임된 성격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는 절차까지 자격이 주어져 있는 이사와 대의원들은 회사회비까지 납부한 상태인데, 현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재명을 시키고 새로운 이사와 대의원을 선임, 총회를 열어 회장을 뽑는 것은 생활체육회 정관에 어긋난다는 것.

이번에 새로 선임된 13명의 이사진 자리를 역임했던 전직 이사진들은 "자동 유임된 기간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도 현 집행부가 사직서를 받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해임통보했다"며 그들이 개최한 총회는 무효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대의원 총회를 소집해야 하는데 대상인 대의원을 선임할 수 있는 회장이 빈자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장권한대행은 생활체육회 선임 부회장이 해야  하는데, 엘리트체육회 부회장인 신안교육장이 했다는 역설이다.

이들은 "엘리트 체육회부회장인 신안교육장은 대의원 총회를 소집할 자격이 없고, 현 신안군 생활체육회 부회장인 A모씨가 대행을 해야 정관에 옳다"며 대의원 총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전남도 체육회의 판단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현 집행부는 "모든 절차는 정관에 따라 이뤄졌으며, 법적인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대의원이 주장하는 일방적인 해임은 "우편으로 당사자에게 통보를 했고, 이사회비 부분 역시 문제를 제기한 이사들에게는 모두 환원조치 했으며, 부회장의 자격은 신안교육장에게 있다"며 "신안군 체육인들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