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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장 "연비 정정 문제, 법 따라 고객 위해 선재적 대응"

일부 법무법인 고객 집단소송 준비…정당한 법적 절차 따라 소송 임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1.07 1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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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GM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사진) 사장이 최근 높게 측정된 일부 모델의 공인 연비를 수정한 것과 보상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7일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쉐보레 크루즈와 라세티 프리미어 1.8 가솔린 모델의 연비과장에 대한 보상액은 국내 법규에 맞춰 보상 기준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GM 자동차개발 연구소가 크루즈와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연비가 오차한계 대비 다소 높게 측정됐음을 보고받았다"며 "연비에 대한 오차를 확인 후 바로 정부부처에 먼저 보고한 것이고, 이런 자발적 보고는 고객을 위해 선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GM은 이달 초 크루즈 1.8 가솔린 모델의 제원 연비를 변경하고 기존 고객들에게 보상금을 제시했다. 제원연비는 세단은 12.4km/L에서 11.3km/L, 해치백은 12.4km/L에서 11.1km/L로 수정됐다. 또 기존 고객에게 제시한 보상금은 세단 43만1000원, 해치백 61만4000원이다.

이와 관련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규정상 허용된 오차(±5%)를 벗어난 오류에 대한 유류대금 차액을 지급하는 보상은 5년간 사용자의 평균 연료 값을 산정한 것"이라며 "평균 연료 값 산정 또한 힘든 작업이었고, 법이 규정한 부분에 의해 고객들에게 배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책정된 보상금액이 지나치게 작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일부 법무법인에서는 고객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소송에 임하고, 법원 판단을 따를 것이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