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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결정은 잘한 일" 현장에 무슨 일이?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시간선택제 우수기업 방문

김경태 기자 기자  2014.11.07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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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셋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까 다시 일을 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다 시간선택제로 취업해 케이크 만드는 일을 하게 됐는데,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해요. 많은 전업맘들이 저처럼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희망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민○○ 케이크부띠크)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7일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는 기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오전 시간선택제 근로자 23명을 채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가고 있는 대전 중구의 로쏘-성심당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간선택제 도입·운영과정 중 겪은 어려움과 극복하기까지의 노력, 그리고 근로자들의 근무소감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로쏘-성심당에 따르면, 피크타임 대에 시간선택제와 전일제 근로자간의 업무 공유가 원활해지면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업무량 분산으로 장시간 근로가 줄어들면서 작년의 경우 38%나 됐던 이직률이 올해는 21%로 크게 줄었다.

로쏘-성심당에 근무하는 신○○씨는 "케이크 만드는 일이 처음 접하는 일이라 낯설었는데, 동료와 부서장님의 배려로 잘 적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엄마'가 아닌 '셰프님'으로 불려 자신감도 생기고 남편이나 애들도 좋아해 주변 엄마들에게도 권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케이크부띠끄 최○○씨는 "처음에는 당장 처리할 일이 많은데 시간선택제 직원들이 일찍 퇴근해 불만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간선택제 직원들 덕분에 업무 부담이 줄어들어 전일제 직원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차관은 "시간선택제가 정착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신규 창출은 물론, 시간선택제 전환 및 근로조건 개선 지원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자연스런 고용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