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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잠자는 스마트폰의 변신은 무죄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1.07 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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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지 오래입니다. 최근 이동통신업계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기준으로 약 38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하는데요. 거의 대부분 국민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신형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시대가 돼버렸습니다. 너도나도 신형으로 바꾸다보니 흠집하나 없는 구형 스마트폰은 장롱 혹은 서랍 속에서 먼지만 흡입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 4월 모바일 설문조사 기관인 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를 보면 장롱폰을 한 대 이상 보유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86.4%에 달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54.4%가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고 답했는데요. 바로 이런 분들에게 유용한 '잠자는 스마트폰 활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가장 흔한 처리방법인 '중고 스마트폰 판매하기'입니다. 중고 스마트폰을 정당한 방법으로 해외수출업체에 판매해 보상을 받는 방법인데요. 집에 묵혀 놨던 스마트폰이 평균 15만~25만원의 값어치를 한다고 합니다. 기종에 따라 최고 5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제법 쏠쏠합니다.

일정한 심사를 거친 후 판매 가능한 휴대폰이라고 판정되면 판매대금을 계좌이체나 직접 현장에서 현금 지급한다고 하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집을 비우거나 멀리 여행이라도 하게 되면 도둑이 들진 않을까 불안하셨죠? 또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호기심 많은 아기의 행동 때문에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피곤하셨을 텐데요. 여기서 둘째, 스마트폰을 CCTV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셨나요?

구형 스마트폰과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밖에서 집안을 관찰할 때 필요한 사용 중인 스마트폰, CCTV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CCTV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차량용 블랙박스로도 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나아가 남성들의 로망, HUD(Head Up Display)로도 변신이 가능합니다. 차량용 HUD는 계기판의 속도를 전면유리판에 반사시켜 표시함으로써 시선을 계기판으로 내리지 않고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영화 또는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HUD에 대한 로망이 있을 텐데요.

그러나 전용기기를 구입하려면 가격도 만만치 않고 장착 역시 쉽지 않아 HUD를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꿈만 같은 얘기도 집에서 잠자고 있는 스마트폰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전용기기만은 못해도 HUD를 장착한 기분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분들이 활용하는 방법 두 가지, '알람시계'와 'MP3 플레이어'로의 변신을 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장점은 전화기능이 정지된다고 해도 컴퓨터처럼 저장된 프로그램과 기계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알람기능이나 MP3 플레이어를 거치대에 올려놓음으로써 실내를 장식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구입할때는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쏟아지는 신형에 밀려 관심 밖으로 물러난 스마트폰.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관심을 갖는다면, 더 유용하고 폼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