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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다우·S&P 최고점 랠리…ECB 금리동결에도 훈풍

드라기 총재 "필요할 경우 비전통적 추가 부양책 준비할 것"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07 0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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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과 일부 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연이어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고 유럽 주요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40% 오른 1만7554.47, S&P500지수는 0.38% 뛴 2031.2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38% 오른 4638.47이었다.

ECB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기존 수준을 유지했으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혀 정책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 노동시장 역시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7만8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28만5000건보다도 낮은 수치다.

개별종목으로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향후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발표에 4%대 상승했고 유기농업체 홀푸드는 3분기 실적개선과 배당금 인상 소식에 12% 넘게 급등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이 같은 훈풍에 동반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21% 오른 337.08, 영국 FTSE100지수는 0.18% 상승한 6551.1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66%, 0.46% 올랐다.

지난주 일본중앙은행(BOJ)의 깜짝 부양책으로 ECB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목별로는 아디다스가 실적개선 소식에 4%대 급등했고 포르쉐와 BMW가 각각 1.45%, 0.63%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의 동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발표에 2.4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