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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사무관 승진 대상자… 알아보니?

본청 근무 경력 없는 합격자 4명·최고령 57세…방과후학교지원단 3년 연속 배출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1.06 15: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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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4일 발표된 전남도교육청 사무관 승진 대상자가 발표된 가운데 올해 합격자 19명 중 초등학교 2명, 중·고교 3명,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6명, 본청 8명 등 근무하는 소속기관도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청에서 단 한 번도 근무하지 않았던 '강호의 무림고수' 4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그 주인공들은 김성곤(영암낭주고), 김영미(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노상준(강진고), 여서경(함평교육청)씨다.

특히 1958년생인 노상준 사무관 합격자의 경력이 단연 이채로웠는데 두 차례에 걸쳐 시험에 응시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심사승진제로 치러진 지난해 몸이 불편해 응시하지 않았다가 올해 마지막 시험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했다. 

첫 도전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은 박철진 담양교육지원청 주무관은 "심사승진제를 직접 경험해보니 소통능력, 기획능력, 업무수행과정에서의 순간적인 판단력 등은 직접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 같았다"며 "시험 준비를 하면서 소통과 협력 등 행동변화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특히 2010년 이후 담양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한 응시자 전원이 사무관 시험에 합격했다"며 '명당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처럼 '사무관 합격 명당자리' 논쟁은 끊임없이 나왔었는데 이혁신 방과후학교 지원단장도 오준경(법성고 행정실장) 사무관에 이어 김진섭 주무관이 시험에 합격하며 2년 연속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본청 예산과도 차계옥, 김현철, 고봉진 사무관 이후에 이번 시험에서 김중환, 정미라 사무관을 배출해 명당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김영미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주무관도 지난 2012년 김은순 사무관이 합격했고 지난해에는 응시대상자가 없었지만 올해 합격자를 배출해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도 명당터'라고 논쟁에 가세했다.

김영미 사무관 합격자는 "시험준비를 하면서 역할관계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했다"면서 "무엇보다 업무에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심사승진제의 장점인 것 같다"고 제언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고령의 합격자는 1957년생인 시설직의 최영승씨며 최연소 합격자는 보건직의 박공심 합격자로 1971년생이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승진심사제를 통해 선발한 2015년도 일반직공무원 5급 승진 예정자 19명(교육행정 17명, 시설 1명, 보건 1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들 19명의 5급 승진 예정자들은 사전에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해 인성, 공·사생활 태도, 공무원으로서의 자질과 덕목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한 공개검증을 거친 후 선·후배와 동료의 다면평가와 기획, 리더십, 자질 등을 확인하는 역량평가 결과 고득점을 받은 이들이다.

역량평가에 있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와 실제적인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문제상황 규명 △합리적 대안제시 △업무추진 및 관리 △협력적 관계 구축 △팀웍 조성 및 팀원 관리 △의사소통 능력, 6개의 역량을 평가했다.

이종범 전남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전남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은 고급인력인 만큼 적재적소에 배치해 전남교육의 행정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