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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외환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

장·단기 각 한 단계씩 상향조정, 하나금융 시너지 기대감 반영

나원재 기자 기자  2014.11.06 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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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는 5일 외환은행 장·단기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하고, 장기전망 역시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장기와 단기 신용등급이 각각 'A'와 'A-1'으로 한 단계씩 올랐다. 이는 같은 하나금융그룹에 소속된 하나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 및 국민은행과도 동일한 등급이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S&P의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외환은행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돼 그룹의 장기 비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인정받은 조치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이 외환 및 국제무역금융 분야에 큰 강점을 보유한 만큼 하나금융그룹의 성공적인 영업 다각화에 일조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더불어 향후 동일 금융그룹 내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외환은행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할 것이라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한 원인이라는 부연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31일, 피치(Fitch)에서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F2에서 F1으로 한 단계 상향한 데 이은 이번 조정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환은행의 하나금융그룹 내 통합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여도 인정 및 외환은행이 한국 내 최고은행 중의 하나임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외환은행의 2023.10.24 만기 후순위채권(액면 USD200M, 쿠폰 4.625%)은 'BBB+'에서 'A-', 2024.10.14 만기 후순위채권(액면 USD300M, 쿠폰 4.625%)은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됐다.